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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3회 줄거리 리뷰 + 명대사 (스포 주의)

by DD-hope 2021.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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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DD입니다.

 

힐링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3회 줄거리 리뷰와 명대사 소개드립니다.

2회에서는 공진으로 이사 온 혜진의 적응기였으면 3회는 조금은 더 공진에 적응한 혜진이 마을 사람들과 좀 더 가까워지는 이야기입니다. 이번 에피소드의 인물은 감리 할머니입니다.

 

 

 

출처 : tvN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포스터 인용

[EP3] 당신의 마음이, 내게 미소지은 순간

 

 

 

 

공진의 소리

 

평온하고 언제나와 같은 공진의 일상이 시작됐습니다. 

 

과거에 희망을 두고 왔던 가수는 오늘의 꿈을 이루기 위해 따뜻한 공간에서 기타 연주를 하고, 시끌벅적 활기찬 중국음식점에서는 사장님이 손님을 배웅하고, 농사일이 바쁜 트랙터와 마을의 치안을 확인하는 경찰차는 부지런히 이동합니다. 손님에게 낼 생선 굽는 고소한 소리가 들려오고, 그의 아들은 고요한 집에서 먹을 갈고 있습니다. 그 아이의 친구들 태권도장에서 우렁차게 기합을 넣으며 운동을 하고 있고, 둘째를 가진 철물점, 슈퍼 내외는 나올 준비를 위해 열심히 자라고 있는 뱃속 아기의 심장소리를 들으며 기뻐합니다. 맑고 쾌청한 하늘 밑에 달린 풍경은 마음이 편해지는 예쁜 소리를 내고 있고, 공진의 고슴도치는 열심히 쳇바퀴를 돌립니다.

 

평온하고 언제나와 같은 공진의 일상을 나는 중입니다.

 

출처 : tvN 티빙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각자의 사정, 서울

 

혜진은 동기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전 세계 옷이란 옷은 다 주문합니다. 애석하게도 혜진 동네의 택배기사님이 몸이 좋지 않아 두식이 대신하게 되었습니다. 사고 또 사고, 그럼에도 또 사고, 두식은 혜진에게 핀잔을 줍니다. "몸뚱이는 하나인데 옷이 왜 이렇게 많냐"

 

출처 : tvN 티빙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혜진이 서울에 갈 것임을 안 두식은 서울에 볼일이 있는 할머니들 모셔옵니다. 감리 씨는 서울 사는 아들에게 게장을 가져다줘야 하고, 맏이 씨는 친구네 막둥이 손자가 돌, 숙자 씨는 딸이 허리를 삐끗해서 애들을 봐야 한다고 합니다. 불편한 혜진은 거부하고 싶지만, 내공의 두식은 재빨리 함께 가기로 합니다. 할머니들은 화장실에 자주 가고 싶어 하시고, 혜진은 그에 대한 불만을 가지고 있었는데, 두식은 할머니들의 사정을 알고 일부러 혜진의 차로 같이 가자고 한 것이었습니다.

"아까 할머니들 봤잖아, 화장실 참아가며 고속버스 타게 하는 거 그거 못할 짓이야. 내가 모셔가자니 트럭은 불편하고, 좋은 일 했다고 생각해."

 

두식은 서울에 도착해 어느 병원에 찾아갔었고, 밤에 악몽을 꾸다 일어나 약을 먹습니다.  두식의 지난 과거에 어떤 사건이 있었을 수도 있겠다. 싶은 장면입니다.

출처 : tvN 티빙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동기의 결혼식장에 모인 친구들은 서로 생활과 환경에 대해 견제하고, 거짓과 자랑만을 늘어놓습니다. 축하를 위해 모였다기보다는 염탐을 위한 자리였나 봅니다. 혜진 차에 핸드폰을 두고 내린 두식이 그런 결혼식장에 찾아오고, 혜진은 깜짝 놀라 두식을 숨기려 했지만 친구 한 명이 둘의 사진을 찍고 잘생긴 남자 친구라고 얘기를 합니다. 두식에 대한 평이 좋자, 혜진은 두식이 본인 쫓아다닌다고 거짓을 말합니다.

 

서울 오늘 길 불만이 많았지만 차 타고 내려올 때 잠든 두식을 위해 의자 젖혀준 혜진입니다. 남에게 베풀 줄 모르고 내 일만 아는 깍쟁이처럼 보이지만, 다른 사람을 어여쁘고 가엽게 여길 줄 아는 따뜻한 사람입니다.

출처 : tvN 티빙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가족의 다른 이름, 걱정

 

두식은 감리 씨와 밥을 먹는데, 감리 할머니는 이가 좋지 않아 잘 드시지 못합니다. 이를 본 두식은 할머니를 업고 치과에 모셔와서 진료를 받습니다. 혜진은 감리 씨에는 임플란트를 해야 할 것 같다고 하지만, 큰 비용이 드는 수술인지라 차라리 이를 뽑으라고 말합니다. 이를 들은 혜진은 비용 때문에 그러는거냐며 냉정하고 단호하게 치료해야 하는 거고, 안 하겠다면 더 이상 해드릴 수 있는 게 없으니 돌아가시라고 합니다. 큰 비용과 그런 혜진의 태도에 화가 난 감리 씨는 아들이 회계사고, 손주는 외국에서 공부한다며 치료하지 않고 돌아가버립니다.

 

출처 : tvN 티빙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통장과 동장의 아들 이준이 생일날. 부부는 이혼한 상태지만, 아들의 생일을 함께 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그런 엄마 아빠 모습을 본 이준이는 엄마 아빠는 이혼했으니까 생일파티 같이 안 해줘도 된다고 얘기합니다. 이혼해서 아들에게 미안한 감정이 있었던 엄마 아빠는 생일만이라도 함께 시간을 보내주고 싶었나 봅니다.

"근데 이혼했어도 이준이가 엄마 아빠 아들인 건 변함이 없어. 억지로가 아니라 같이 축하해주고 싶어서 모인 거야."

 

출처 : tvN 티빙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할 말이 있다고 밤에 혜진을 불러낸 두식은 멀리 보이는 오징어 잡이 배를 보며 말합니다. "저게 오징어 배다? 참 고단한 불빛인데 멀리서 보면 꼭 바다에 알전구 켜놓은 것처럼 예뻐." 남들이 보이게는 알 수 없는 사정이 모두에게 있음을 말해줍니다. 감리 씨는 수십 년 동안 오징어 손질 일을 했지만 아직도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오징어이고, 그 일을 통해 가족들을 먹여 살렸다고 말이죠. 

 

출처 : tvN 티빙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두식은 혜진에게 전달하는 방법이 잘못되었고, 감리 씨가 치료받을 수 있도록 자신이 치료비를 낼 테니 금액을 속여 말해 달라고 합니다. 그런 두식에서 혜진은 "알지도 못하면서 까불어. 그깟 돈 물려줄라고 아픈 거 참는 게 아니라, 아프지 않고 오래 사는 거라고."라고 말한 뒤 박차고 자리를 뜹니다. 그제야 두식은 혜진이 예전에 겪었을 일을 예상하게 됩니다. 엄마가 일찍 돌아가셨다 들었고, 서울에서 물끄러미 바라보던 것이 남의 결혼식이 부러웠던 것이 아니라 "엄마"를 보고 있었던 것이고, 엄마가 아파서 돌아가셨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걱정의 다른 이름, 사랑

 

두식은 감리 씨가 치과 진료를 받게 하기 위해 찾아오지만 감리 씨는 아들이 힘들까 봐 말도 안 하고 치료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감리 씨도 치과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알고 있어 아들에게 전화를 걸어 말하는데요, 아들이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두식은 감리 씨의 아들에게 몰래 전화를 해 치료받게 얘기해달라고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아들은 감리 씨의 치아 상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모르고 금전적이 여유가 없어 나중에 틀니를 하는 게 어떠냐고 말합니다. 감리 씨는 아들에게 더 이상 말하지 않고 치료하지 않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섭섭하지만 본인의 치아보다 아들의 사정이 더 중요한 감리 씨였습니다.

 

출처 : tvN 티빙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감리 씨에게 모질게 말했던 혜진 역시 마음이 계속 편하지 않습니다. 감리 할머니가 오징어를 좋아한다고 했는데 이 오징어 볶음도, 진미채도 모두 다 너무 질깁니다. 감리 할머니가 오징어를 먹지 못한다는 것이 계속 생각이 납니다. 저녁. 혜진이 감리 씨네 찾아오고 감리 씨는 혜진에게 감자옹심이를 해줍니다. 혜진은 자신이 돈을 벌려는 게 아니고, 좋아하는 오징어, 그냥 그걸 드실 수 있게 해드리고 싶다고 진심을 얘기합니다. 더불이 치아는 잘 안보이기 때문에 가족들도 잘 모른다며, 아들에게 섭섭했던 감리 씨를 위로해줍니다.

 

출처 : tvN 티빙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당신의 마음이, 내게 미소지은 순간

 

감리 씨에게 혜진이 찾아와 설득했다는 얘기를 들었던 두식은 갑자기 정전된 혜진의 집에 찾아옵니다. 두꺼비 집을 봐주고, 전기공급에 문제 있어 곧 조치될 것이라고 얘기해주죠. 무서워하는 혜진을 위해 잠시 머물다 가줍니다. 두식은 아까 갯바위 낚시 중 찾은 혜진의 신발 한 짝을 몰래 신발장에 넣어주었습니다. 혜진은 그 신발을 보고 너무 기뻐 신발을 들고 두식에게 뛰어 나갑니다.

 

출처 : tvN 티빙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신발을 신고 한 발 딛는 순간.

마치 새로운 삶, 여정이 시작된 것 마냥 마법과 같이 온 집안의 불이 켜집니다. 무언가 시작됐음을 알리는 순간입니다. 깡충깡충 뛰면서 즐거워하는 혜진은 본 두식도 함박웃음을 띄며 돌아갑니다.

출처 : tvN 티빙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EP3] 당신의 마음이, 내게 미소지은 순간

 

상대를 향한 진심이 상대에게 전달되었을 때, 당신의 마음이 나를 보며 환한 미소를 지었을 때 나 역시 함께 미소 짓는 순간입니다. 편하게 잘 수 있게 배려해준 혜진의 마음과, 감리 씨를 진심으로 걱정한 마음이 진심으로 두식에게 다가가 환한 미소를 지어주었습니다. 혜진의 마음은 감리 씨에게도 전달되어 감리 씨는 아들에게 미안하고 섭섭했던 감정을 털어버리고 치료를 결심하죠. 누군가의 예쁜 마음이 전달되는 순간, 노란 불빛 아래 포근한 이불 같은 따뜻함과 햇볕 아래 반짝이는 바다 같은 미소를 머금은 얼굴이 보입니다.

 

 

"아까 할머니들 봤잖아, 화장실 참아가며 고속버스 타게 하는 거 그거 못할 짓이야. 내가 모셔가자니 트럭은 불편하고, 좋은 일 했다고 생각해."

할머니들의 불편함이 혜진에게는 무례함과 무리수와 무도막심이었지만, 두식은 할머니들의 불편함을 걱정해 혜진에게 도움을 청했던 것입니다. 같은 상황을 두고 누군가에게는 걱정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불편이 되기도 합니다. 내 앞에 놓인 이 상황을 내가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상대를 걱정해서 나온 선행이 되기도 하고, 그저 불편하기만 한 상황이 되기도 하겠지요. 내가 불편하기에 밀쳐내는 이 상황이 누군가에게는 배려였고, 도움이었습니다.

 

"근데 이혼했어도 이준이가 엄마 아빠 아들인 건 변함이 없어. 억지로가 아니라 같이 축하해주고 싶어서 모인 거야."

부부의 연은 끝났어도, 어린 아들에게는 엄마와 아빠임을. 어른들의 선택으로 아이가 상처 받지 않게 하기 위한 위로의 말이었습니다. 

 

"저게 오징어 배다? 참 고단한 불빛인데 멀리서 보면 꼭 바다에 알전구 켜놓은 것처럼 예뻐."

찰리 채플린의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라는 말이 있죠. 그 어떤 아름다워 보이는 일도 가까이 들여다보면 거친 바다 위에서 밤샘 작업을 하는 치열함이 있고,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지만, 평생을 힘들게 했던 '일'이었고, 또 그 '일'이 나의 가족을 먹여 살렸던 아니러니가 있습니다. 세상에 모든 아름답고 예쁜 일들이 그저 아름답지만은 않다는 것. 누군가의 노력과 희생이 만들어 낸 불빛이라는 것.

 

"알지도 못하면서 까불어. 그깟 돈 물려줄라고 아픈 거 참는 게 아니라, 아프지 않고 오래 사는 거라고."

부모님은 자식들 힘들까 아픈 것도 숨기고, 아무 일 없다고 해버리셨습니다. 그런데 아픈 엄마를 봤던 혜진은 돈 걱정에 안 아픈 척 숨기는 것보다 아프지 않고 오래 살아주는 게 자식들 위하는 거라고 말하죠. 지금 당장 몇백이 아까워 건강을 뒷전에 두었다면, 남은 이들의 훗날의 아픔과 후회가 지금의 몇백보다 훨씬 더 클 것임을, 이미 겪었던 혜진은 알고 있습니다. 

 

 

출처 : tvN 티빙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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