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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야기

한국드라마 추천 - 사이코패스 범죄 드라마

by DD-hope 2021. 6. 10.

 

안녕하세요, DD입니다.

 

저는 드라마를 즐겨 보는데요, 액션, 로맨스, 스릴러, 범죄, 의학 등등 장르를 가리지는 않고, 제게 잘 맞는 드라마라면 다 보는 듯해요. 물론, 주인공도 따져서 봅니다. 

오늘은 드라마 중에서 수년간 꽤 많이 제작된 사이코패스 범죄 드라마를 추천해드릴라고 합니다. 방송 채널이 다양해지고, 규제 완화가 되면서 드라마 소재도 다양해지고 있나 봅니다. 추천평과 줄거리, 소감과 함께 5가지 드라마 추천드립니다.

스포가 될만한 부분은 "글자색 회색 처리"와 "취소선"으로 가독성 떨어지게 해 놨으니 참고해서 보세요~
이 정도로 보이실 겁니다. 어떻게 잘 보이시나요? 너무 잘 보여도, 너무 안 보여도 안될 텐데 말이죠.

 

 

 

 

 

 

 

 

마우스

 

[ 추천평 ]

응~ 음? 엥?? 아~ 헐. 아.....

이승기 님의 한층 업그레이드 된 연기와 촘촘한 스토리.

초반의 카오스는 다음을 위한 인내.

범죄 드라마이다 보니 잔인한 소재가 있으므로 주의하여 시청할 것.

 

정바름(이승기) / 고무치(이희준) / 최홍주(경수진) / 오봉이(박주현)

[ 줄거리 ]

과거. 한 마을에서 연쇄살인이 일어나고, 연쇄살인범으로 인해 부모를 잃고, 형은 부상을 입고 장애가 생긴, 연쇄살인의 피해자 고무치. 그 시기 사이코패스 유전자를 타고난 아이 둘이 있었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어느 도시에서 다시 연쇄살인이 일어납니다. 형사가 된 고무치는 연쇄살인범에 대한 분노를 가슴 깊이 품고 살고 있습니다. 연쇄살인 간에는 연관성이 없어 보이지만 고무치 형사는 연관성이 있을 것이라 주장하며 사건을 파헤칩니다.

온 동네 주민들한테 사랑받는 순둥이 순경 정바름. 고무치와 함께 사건을 파헤치게 됩니다. 범인은 과연 누구인지.

 

[ 스포가 포함됐을 수도 있는 감상평 ]

사건들에 나름의 이유를 부여하여 개연성을 촘촘히 짜 놓았습니다. 해서 마지막까지 보았을 때 그건 왜 그랬던 거지? 에 대한 의문이 적은 드라마였어요. 얽히고설킨 인물들 간의 사연과 계속되는 사건으로 지루할 틈이 없이 흐름이 전개됩니다. 

조금 아쉬웠던 부분은 마지막 장면인데요, 정바름의 안타까운 운명과 고뇌, 소망들을 좀 더 애절하게 표현했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랬다면 권력을 가진 계획한 자의 처벌은 약하기만 하고 손아귀에서 놀아난 실험쥐들만 아픈 삶을 살다 떠나간 마지막이 좀 더 안타깝게 부각됐을 듯합니다.

 

 

 

괴물

[ 추천평 ]

괴물은 누구인가.

범인만이 괴물인가.

내가 범인인가. 범인이 과연 범인인가. 의심의 의심.

신하균 님의 극한에 치닿은 디테일한 감정 연기.

잔인하고 자극적인 소재가 있으므로 시청에 주의할 것.

 

[ 줄거리 ]

한 마을. 이동식의 여동생 이유연의 손가락이 마당에 전시되어있습니다. 이유연은 손가락 끝만 남겨둔 채 사라졌습니다. 동생의 살인범 용의자로 지목된 이동식. 그 외에도 마을에서는 여러 살인이 있었습니다. 범인은 잡히지 않은 채 세월이 흘렀고 이동식은 경찰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살인이 다시 시작된 걸까요? 범인은 누구일까요?

 

[ 스포가 포함됐을 수도 있는 감상평 ]

모두가 의심스러운 마을. 범인이 공개되기 전까지는 모두가 용의자로 보입니다. 범인의 윤곽이 드러나도 또 다른 2차 범인, 다시 또 3차 범인. 누가 죽인 것일까요? 모두가 범인일까요? 괴물을 잡기 위해 괴물이 된 이동식과 한주원, 개인의 이익을 위해 괴물이 된 사람들, 복수를 위해 괴물이 된 유족. 비극적인 살인사건은 모두를 괴물로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을 괴물이라고 비난할 수 있을지, 나의 가족이 피해자라면 나는 과연 괴물이 되지 않을 수 있을지, 누가 괴물이고 누구는 괴물이 아닌지 판단할 수 있을지 생각하게 되는 드라마입니다.

신하균 님의 연기는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감정에 격해 눈시울이 붉어지고 얼굴의 현관 근육들까지도 감정을 표현해 줍니다. 다들 연기를 잘하시지만 확실히 얼굴과 몸의 근육(?)을 잘 쓰는 분들이 감정 전달이 잘 되는 것 같습니다. 소위 발연기... 하시는 분들은 표정이 없달까, 우는데 웃는 것 같고, 화났는데 이쁘고, 그런 느낌.

 

 

 

 

사이코패스 다이어리

[ 추천평 ]

범죄 스릴러와 코미디의 조합.

영화 패러디를 통한 추억 소환.

호구의 변신은 통쾌.

 

육동식(윤시윤)  /  심보경(정인선)  /  서인우(박성훈)

[ 줄거리 ]

호구. 회사에서는 이용만 당하고, 집에서는 주눅 들어 생활하는 육동식. 취미는 범죄 스릴러 영화 감상. 당하기만 하면서 살아가던 육동식이 살인사건에 휘말리고, 동네 순경 심보경이 순찰 중 육동식을 차로 치고, 육동식은 기억을 잃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살인범의 일기장이 육동식의 손에 들어갑니다. 기억을 잃은 육동식은 일기장이 본인의 것이라고 생각하고 말죠. 심지어 그의 취미는 스릴러 영화 감상. 잔인했던 장면들을 떠올리면 사이코패스 범인이라 확신합니다. 과연 육동식은 사실을 알게 되고, 진범은 잡히게 될까요.

 

[ 스포가 포함됐을 수도 있는 감상평 ]

코믹 요소와 스릴러를 섞어 나름 가볍게 볼 수 있는 드라마입니다. 특히나 손에 들어온 일기장을 보고 자신이 왼손잡이였구나.라고 착각하며 왼손 글씨 연습을 하는 육동식의 모습이 너무 웃기고 귀여웠습니다. 사람은 동일한 사람이었는데 쉽게 보였던 과거의 육동식과 사이코패스라고 착각한 육동식에게 사람들은 너무 다른 태도를 보입니다. 약한 사람한테만 강하고, 강한 사람에게는 약한 사람들. 물론 사람 간의 태도의 상호작용에 의해 달라집니다.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대할 수는 없겠지요. 그러나, 그것이 타인을 괴롭히는 형태라면, 그것은 분명 잘못된 일일 것입니다.

 

 

 

너를 기억해

[ 추천평 ]

괴물은 태어나는가 만들어지는가.

박보검 님의 초창기 작품. 

사이코패스라는 파격적 소재와 지상파 방송의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작품.

 

[ 줄거리 ]

과거.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이준영이 있었습니다. 이준영이 탈옥하던 날 구급차에 같이 타고 있었던 실종된 차지안의 아버지. 이준영의 프로파일을 했던 이현의 아버지를 찾아봐 죽이고, 동생 민이를 데려갑니다. 어른이 된 이현과 차지안은 각각 프로파일러, 경찰이 되어 이준영을 다시 쫓습니다. 법의학자 이준호와 범죄자들의 변호를 맡는 정선호. 이현과 차지안은 계속해서 둘과 마주치게 됩니다. 수상한 메시지와 의심 가는 사람들. 과거에 얽힌 진실은?

 

[ 스포가 포함됐을 수도 있는 감상평 ]

꽤나 이른 시기에 사이코패스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지상파에서 다뤄 획기적인 드라마였습니다. 촘촘한 전개로는 부족하지만, 시기 상 "악마는 태어나는가, 만들어지는가"에 대한 의문을 던지는 드라마입니다. 연기적으로는 다소 신인인 서인국 님을 캐스팅하여 주인공을 매력적으로 표현하기에는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싶은 느낌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드라마가 던지는 주제는 꽤나 무겁고, 절대악과 절대선이 없는 세상에서 고민해볼 만한 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신인 박보검 님의 연기는 가히 칭찬할 만합니다. 사이코패스라는 악역임에도 불구하고 잘 표현해줬으며, 냉철하지만 자신이 제일 좋아했던 형에게는 멍뭉이가 되어버리는 이중성도 잘 표현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이코패스들도 자식은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런 느낌일까요. 

 

 

 

 

화이트 크리스마스
조영재(김영광) / 이재규(홍종현) / 윤수(이수혁) / 박무열(백성현) / 유은성(이솜) / 양강모(곽정욱) / 강미르(김우빈) / 최치훈(성준)

[ 추천평 ]

센세이션.

드라마 스페셜의 명작.

모델들 다 나와라.

경계선에 서지마라. 괴물은 태어나는가 만들어지는가.

설원에서의 영상미

 

[ 줄거리 ]

산골짜기 기숙학교.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모두 집으로 돌아갑니다. 그중 몇몇 학생들은 남아있기로 했는데요, 이상한 편지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학교에 머무는 중, 학교 근처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정신과 전문의 김요한(김상경)이 몸을 피하기 위해 학교에 찾아옵니다. 그리고 시작되는 살인.

 

[ 스포가 포함됐을 수도 있는 감상평 ]

학교로 찾아왔던 김요한은 실은 정신과 의사가 아닌 연쇄살인범이었습니다. 제가 김요한에게 느꼈던 이미지는 사람이라기보다는 악의 근본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단순한 살인범이 아닌 '악'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어린 학생들에게 실험을 했던 것이지요. 각자의 상처를 건드리며, 극한의 상황에 몰아넣고, 너희들은 정말로 악이 아니냐를 실험한 것이었습니다. 마지막에는 자신의 목숨까지 걸며 '내가 이겼다'라는 말을 남기고 떨어집니다. 뒤통수를 맞는 듯한 장면이었습니다. 결코 자신들은 악이 아니며, 스스로를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했을 텐데 마지막에는 결국 똑같아진 것입니다. 

인터넷이 발달한 현재. 모니터 뒤에 숨어서 상대의 작은 흠집에 열을 올리며 비난하는 사람들이 많이 지고 있습니다. 마치 나는 하나의 결점도 없으며, 이 세상은 순결무구해야 하는데 너는 잘못된 행동을 하고 있다는 듯. 어쩌면 그들은 그 누구나 일부 악한 면이 있음을 알고 있기에, 본인들은 절대선이 될 수 없음을 알기에, 실제 대면하지 않은 모니터 밖 상대에게 이상적인 잣대를 들이밀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너만이 괴물이라고 과연 말할 수 있을까요.

 

경계선 위에 서지 마라.

그것은 동서양 공통의 오래된 터부.

선은 이쪽과 저쪽, 안과 밖을 구분하는 동시에

그 자체로 안과 밖, 이쪽과 저쪽을 몸 안에 품고 있다.

그리하여 선은 혼돈.

그러니

경계선 위에 서지 마라.

혼돈에 빠지는 것을 경계하라.

 

드라마 "화이트 크리스마스" 中

 

 

 

 

 

사이코패스와 관련된 드라마 5가지 소개해드렸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제일 좋아합니다. 가장 오래된 작품이기도 해서 오래전에 봤기 때문일 수도 있어요. 제 자신도 지금보다 어렸고, 당시에 매우 파격적인 소재였으니까요. 그럼에도 아직까지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잘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생각 드는 이유는 소재는 물론 영상미, 그리고 다소 현실과는 동떨어진 설정을 통해 더 몰입감이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어설픈 현실감보다는 고립된 극한 상황에서의 감정 변화들이 더 극적으로 느껴졌습니다.

 

근래 영화에서는 절대적으로 나쁜 악당보다는 조커, 말레피센트 같은 사연 있는 악당들이 대세였죠. 드라마 역시 비슷한 듯합니다. 사이코패스 자체를 미화하는 것은 아니지만, 과연 나는 착한 사람인가. 괴물을 잡기 위해 나는 괴물이 되어야 하는가. 를 고민하게 하는군요.

 

 

오늘은 사이코패스 범죄 드라마들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얽히고설킨 범죄물이 보고 싶으시다면

사랑 넘치는 로맨스 드라마가 지겹다면

사이코패스 범죄 드라마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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