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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이야기

코로나 백신 화이자 1차, 2차 후기 (피부 두드러기, 알레르기)

by DD-hope 2021. 10. 1.

 

 

안녕하세요, 화이자 2차 접종 완료한 DD입니다.

 

모두들 코로나19로 인해 개인적인 활동과, 경제적인 면 등 많은 영향을 받고 계시겠지요?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영향을 받지 않는 분들은 거의 없으실 듯합니다. 빨리 마스크를 벗고 예전의 생활로 돌아가 아이들은 학교에서 수업 들으며 친구를 사귀고, 자영업자 분들은 예전의 매출로 돌아오고, 다른 분들도 예전의 생활을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요.

 

저는 9월 초 코로나 백신의 한 종류인 화이자 2차까지 접종을 마쳤는데요, 화이자 1차 때와 2차 때의 후유증이랄까요, 부작용 아닌 부작용 상태를 공유해드리려고 합니다.

 

 

 

썸네일

 

 

 

 

 

 

 

화이자 1차 접종

저는 8월 10일에 화이자 1차 접종을 맞았습니다. 아낙필락시스 등의 급작스런 반응은 없었으며, 지침대로 병원에서 15분 간 상태를 지켜본 후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 이후 접종 부위 근육통과 아주 약간 지끈거리는 두통만 접종 당일부터 다음날까지 있었습니다. 1차 때는 별 탈 없이 지나갔습니다.

 

8월 10일 1차 접종
D-Day
- 접종일
- 접종부위 근육통
- 지끈거리는 두통
8월 11일 D+1 - 접종부위 근육통
  (점차 나아지며 1주일 정도 유지)

 

 

 

 

화이자 2차 접종 그리고 알레르기

2차 접종은 1차 접종 4주 뒤인 9월 8일에 접종하였습니다. 1차 때는 지끈거리는 두통만 잠깐 있었는데, 2차 때는 미열과 두통이 심했습니다. 타이레놀 복용 후에도 37'C 37도 정도로 계속 미열이 있었고, 두통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접종 당일 밤에 잠들 시기에는 극심한 두통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잘 넘어가나 했는데 문제는 접종 일주일 뒤인 15일부터 시작되었습니다.

9월 15일, 갑자기 얼굴이 뜨거워지고 간질간질하더니 울긋불긋해졌습니다. 아래 사진은 15일 밤 집에서 본 얼굴 상태입니다. 잘 안보이기는 하는데 아래 사진에 보이는 붉은 부분이 전부 두드러기 입니다.

 

저는 특별히 꽃가루, 음식이나 약품, 금속 등에 알레르기가 없고, 때밀이로 강하게 밀면 약간 두드더기가 나는 피부입니다. 그래서 화장품, 음식도 가리지 않고, 때밀이만 하지 않습니다. 이 날도 평소와 같은 화장품과 평소와 같은 생활이었는데 갑자기 증상이 시작되었습니다.

얼굴 알레르기

증상은 눈썹 아래에 집중되었고, 몸도 아니고 얼굴인데 심각해지겠다 싶어서 다음날 바로 피부과에 갔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알레르기 반응이라고 복용하는 항히스타민제와 얼굴에 바를 수 있는 약한 스테로이드 연고를 처방받았습니다.

 

얼굴에만 발생되어서 예상되는 이유는 화장품, 마스크였는데요, 평소와 같은 제품들과 생활 습관이어서 명확히 어떤 것 때문에 시작됐는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다행히 얼굴은 두드러기가 생긴 3일 뒤쯤부터 가라앉았습니다. 열감이 계속 느껴지고 간지러운 소양감이 계속돼서 약 복용, 연고 바르기 뿐만 아니라, 간지러울 때마다 냉찜질을 해줬습니다.

 

 

9월 8일 2차 접종
D-Day
  - 2차 접종일
- 접종부위 근육통
- 지속적인 발열, 약 복용 후에도 37'C 유지
- 약 복용 후에도 두통
  늦은 밤에는 극심한 두통 
9월 9일 D+1   - 접종부위를 중심으로 날개뼈 부근까지 근육통
- 지속적인 발열, 약 복용 후에도 37'C 유지
- 두통은 사라짐
9월 10일 D+2   - 접종부위를 중심으로 날개뼈 부근까지 근육통
  (점차 나아지며 1주일 정도 유지됨)
- 발열 사라짐
9월 15일 D+7 알레르기
D-Day
- 눈썹 아래로 열감이 느껴지면서 소양증, 두드러기 발생
9월 16일 D+8 D+1 - 피부과 진료
  알레르기 복용약, 스테로이드 연고 처방
9월 18일 D+10 D+3 - 얼굴은 양호해짐
- 양팔과 목에 두드러기 발생
  간지러움(소양증), 열감, 두드러기
9월 23일 D+15 D+8 - 피부과 진료
  팔 두드러기 용으로 복용약, 연고 변경
- 목에는 얼굴 용 연고 / 팔에는 새로운 연고
9월 30일 D+22 D+15 - 오른쪽 팔과 목은 차도가 보임
- 왼쪽 팔은 선홍색 두드러기

 

 

 

그러나 추석 전 주말부터 양팔과 목에도 두드러기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증상이 심해지기만 하고 나아지지는 않았지만 생명에 위험이 있는 질병은 아니라 얼굴 때문에 받았던 약으로 추석 연휴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연휴 지나고 바로 피부과에 다시 방문했습니다.

 

두 번째 방문했을 때는 백신 접종했던 이력도 말씀드렸는데요, 의사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백신이 면역을 건드리는 것이라, 평소 자신이 가지고 있던 알레르기를 악화시키는 것 같다. 요새 알레르기 환자들이 많다."라고 하시더라고요. 처방전을 가지고 약국에 들렀을 때에도 약사께서도 "본격적인 접종 이후 근래 체감하기로는 평소보다 알레르기 환자들이 5배 정도 많은 것 같다."라고 하셨습니다. (개인적인 경험과 일부 의사, 약사의 의견이니 참고만 하세요.)

 

 

얼굴 용으로 받았던 복용약과는 다른 약으로 처방받았고, 얼굴이 아닌 팔이라 스테로이드 연고도 좀 더 강한 것도 처방받았습니다. 목은 연한 피부라 얼굴에 바르던 연고로 바르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팔은 계속 생활해야 하는 부분이라 냉찜질이 쉽지 않아 못해서 그런지 빨리 괜찮아지지 않았습니다. 아래 사진은 9월 25일의 사진으로, 잘 보이지는 않는데 손등부터 거의 손 한 뼘만큼 두드러기가 붉게 부어오르고 매우 간지러웠습니다. 발생된 지 1주일이나 지난 시점이었는데, 증상이 더 심해져서 사진을 찍어두었습니다.

 

9월 25일 팔 알레르기

 

 

그리고 글을 쓰고 있는 오늘 9월 30일. 제가 느끼기에 드디어 증상이 완화되는 듯 해 알레르기 반응에 대해 글을 쓰고자 마음먹었습니다. 아래 사진이 방금 찍은 사진인데요, 사진 속 검붉게 보이는 얼룩이 두드러기가 올라왔던 알레르기 흔적입니다. 오른쪽 팔이 면적도 넓고 많이 간지러웠는데 오늘부터, 정확히는 어젯밤부터 간지러운 것도 줄어들고 붉은빛도 적어지면서 흉터처럼 검붉은 색으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왼쪽은 아직 밝은 선홍색에 간지러움이 약하게 남아있습니다. 얼굴도 양호한 상태이기는 하지만, 땀이 나거나 로션, 선크림 등의 이유로 피부가 끈끈하거나 머리카락이 닿으면 정상 컨디션 때보다 매우 간지럽습니다.

 

9/30 팔 알레르기

 

 

 

현재로서는 차도가 있어 보여 다행이라고 생각 들지만 개천절 연휴를 날 약이 없어서 만약을 대비 해서 병원에 다시 들를 예정입니다. 3주간의 제 상태를 제가 느끼기엔 의사 선생님과 약사 선생님의 말과 같이 면역계를 건드리면서 제가 가지고 있던 자극에 반응하는 두드러기를 악화시킨 게 아닌가 싶습니다. 평소의 화장품, 세안과 샤워볼마저 자극으로 느껴질 정도로.

 

모쪼록 다른 분들도 백신 접종 후에는 별 이상 없어 보이시더라도 조심하시고, 이상반응 발생 시 꼭 병원 내원하셔서 진료받도록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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